농협 인터넷뱅킹 장기 미사용자, 영업점가서 사용등록한 후기

본가가 지방이신 분들은 농협을 많이 쓰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인생 첫 계좌가 농협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20살이 되어서 서울로 올라 온 이후부터 농협을 잘 사용안했는데요.

이번에 인터넷 뱅킹 사용하려고 들어갔더니, 장기 미사용자로 등록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근무 중간에 짬내서 농협 영업점에 들려서 해제하고 왔어요.

 

여기서, 잠깐!! 장기 미사용자는 꼭 영업점에서 사용등록 안해도 됩니다.

홈페이지에서 본인 명의의 핸드폰 인증이 가능하시분이시라면  농협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본인 소유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혹은 체크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고 계시다면 인터넷에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타행공인인증서 등록도 안 되어 있었고 보안매체도 없고 보유 계좌번호도 모르고, 인터넷 ID도 모르고 비밀번호도 몰라서 그냥 영업점 가서 싹 다 초기화 하고 왔습니다.

직원 분이 되게 친절하게 인터넷뱅킹 사용자ID와 계좌번호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인터넷뱅킹 가입할 때 필요한 초기 비밀번호는 제가 다시 세팅했습니다. 다신 안 잊어버리게 익숙한 번호로 했어요.

영업점에서 장기 미사용자 사용등록을 하고, 다시 인터넷 뱅킹에 가입절차를 따로 밟아야 합니다.

저는 영업점에서 서류 작성할 때 지금 폰 번호를 입력했고, 또 변경된 폰 번호가 등록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당연히 인증 받는 번호가 현재 폰 번호일 줄 알았어요.

근데 돌아와서 타행인증서 등록하려고 봤더니 인증받는 번호가 예전번호로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잘못된건가 하고 콜센터에 전화했어요.

상담원 말이 농협에서는 개인정보의 연락처와 인증받는 연락처가 따로 있다고, 고객님 같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간단한 본인확인 후 본인인증 가능한 핸드폰 번호를 변경처리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오...........

뭔가 보안적인 측면에선 좋아보이는데

내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빡치는..... ㅎㅎㅎㅎ

아무튼 저 이제 농협 인터넷 뱅킹 쓸 수 있어요~!!! 

진짜 스마트폰으로 터치 몇번이면 보낼 수 있는 거래 건인데, 인터넷뱅킹이 안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영업점 방문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방문객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높더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뻘 되는 분들은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도 하나하나 은행 방문해서 처리하시는 거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