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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방탄소년단 티저 LOVE YOURSELF Highlight Reel '起'

by 돈버일하 2017.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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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석진이의 나레이션

우주→하늘→철도 화면전환.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 순간을 위해 수많은 만남과 헤어진이 존재했고,

어느 골목 어느 교차로를 지나도 결국 여기에 다다랐을 거라고 믿게 되는 그런 순간."

#1. 7월 11일

그리고 어떤 여자가 떨어뜨린 노트를 줍는 석진.

그 노트가 혹시 이건가? 화양연화TheNotes



#2. 6월 14일, 병원.

정국이가 병원 복도를 휠체어로 지나간다. 

힘차게 휠체어를 밀고 나가는데 어떤여자가 손을내미니까 손을 마주잡는다.


#3. 5월 25일

윤기가 피아노 앞에 앉아있다. 

그러다 담배를 필려고 하는데, 라이터 뺏어가는 어떤 여자. 

그리고 윤기의 표정..

노란 막대 사탕 포커스.


#4. 6월 5일, 노량진 육교 위.

노란 막대 사탕을 문 남준이 육교에서 한 여자를 바라보고 있다.

무슨 전단지를 나눠주는 여자.

전단지가 흩날리자, 남준이가 바로 달려가서 도와준다.


#5. 6월 18일.

태형이가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물건을 훔치는 여자를 보게된다.

여자 손목을 잡고 훔치지 못하게 막고 대신 계산해준다.


#6. 5월 31일.

호석와 지민이 춤연습실.

호석이가 춤 연습하고 있고 지민이는 그걸 카메라에 담는다.

여자가 들어와서 호석이 생일이라며 생일케이크와 함께 축하해준다.

근데 호석이는 오늘이 자기 생일이 아니라고 한다.

지민이가 카메라로 여자 얼굴 확대해서 보려다가 (클로즈 업 숏, close up shot, CU)

여자가 보니까 황급히 폰하는척한다.


#7. 과거 회상

회전목마 앞 어린시절 호석과 그의 엄마



소설 《데미안》에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든 우연히 발견되고 우연히 시작되는 것은 없다.

사람이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루어진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얽매 오더라도,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집중해야 한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우리들 자신보다 모든 것을 더 잘 해내는 누군가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오늘 자정에 나온 티져를 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누군가를 만날 때, 우연히 만나는 사람도 있고, 주변 지인인 경우도 있다.

근데 그 모든 것은 결국 우연이 아니란 거다. 멤버들 마음 속에서 다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서로 만나는 것 아니면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 것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를 원하고 있기에 발견되고 시작되는 것이다.

비록 삶은 녹녹치 않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것 하나 없고, 또 누군가는 몸이 아프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우리들 마음 속에는 더 잘 해 내는 누군가가 들어있다.

그걸 인식하는게 중요한 거다. 그 인식하는 시점을 위의 티저에서는 바로 타인(여기서는 여자)을 만나는걸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타인을 만나기 이전보다 더 잘 해 내는 '자신'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을 '남자'라고 표현한 건 아닐까.

소년에서 청년, 어른으로 한단계 성장을 하는 거다.

이때까지 방탄소년단 뮤비에 '여자'가 나온 적은 별로 없다. 상남자, 호르몬전쟁 이외에 또 있을까?

그렇다면 왜 여자를 등장시켰나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여자 역을 등장시켜 얻는 걸 생각해보면 단순히 이성간의 사랑을 뜻한다기 보다는 방탄소년단 멤버와 다른 사람을 표현해낸것이 아닐까 싶다.

멤버가 아니고, 성별도 다른 캐릭터.

그 캐릭터가 의미하는 건 또다른 자아일수도 있고, 아니면 어머니(제이홉 쇼트필름, 솔로곡 MAMA)일수도 있고. 아니면 놔두고 온 동생(태형이 쇼트필름-스티그마 sister)일수도 있다.

그렇게 학교 시리즈(소년)에서 화양연화(청춘), 그리고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나(청년, 어른)로 성장해나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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