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지독히도 빠르게 흘러간다. 인생이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이 짧아서라기보다는 인생을 즐길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즉,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길든 짧든지 간에 그동안의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짧은 것이다. 우리는 두 번 태어난다. 한번은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고, 또 한번은 남성 또는 여성으로 생활하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다. 루소의 「에밀」에서는 인간의 일생을 총 5단계로 나누면서, 각 단계별로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나타내고 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1단계는 출생~5세까지의 영유아기 시기를 말하며, 루소는 이때 어린이들은 외적환경이나 습관, 편견들의 나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2단계는 5~12세까지의 아동기를 말하며, 루소는 이 시기에 발달하는 감각기관의 훈련이 신체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론을 내세우며, 이때 어린이들을 둘러싼 환경은 자연에 접할 수 있는 전원 풍경이어야 하고 이 자연환경은 유일한 교육의 장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에 책을 통해서 감각훈련을 하거나 지식을 얻는다는 것은 무의미할 뿐만이 아니라 유해하다고 주장하였다. 3단계는 12~15세까지의 청소년기로, 이 시기는 신체적 감각적 발달에 기초를 두고 지적발달을 도모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루소의 말에 의하면 이 시기는 이성의 힘에 의지하여 자연과 사회, 인간에 대한 유용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지금까지의 소극적 교육에서 적극적 교육으로 전환하는 기점이라는 것이다. 4단계는 15~20세까지의 청년기를 말하며 이 시기에는 도덕적, 종교적 감성의 성숙이 이루어지며 또한 신체적인 변화가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항상 그러했듯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교육이 되어 사춘기를 맞이하는 사춘기적 정서, 도덕성의 정착을 통하여 이성이 완전해 질 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루소는 위에서 나타냈듯이 "제 2의 탄생" 이라 하였다. 제 5단계에서는 결혼하는 시기로 결혼을 단순히 유쾌한 교제로서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계약 중에서 결코 파기할 수 없는 신성한 계약임을 인식시키고 신성한 결합과 그렇지 못한 결합이 가져오는 세상의 평가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방탕과 문란에서 오는 파멸을 정확하게 묘사해주고 건강과 힘, 용기와 미덕, 사랑과 행복이 순결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그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모든 종류의 교육에는 적당한 시기가 있고 피해야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교육을 할 때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것을 가지고 교육을 하는지 그리고 교사와 제자, 학생간의 소통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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