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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 액상과당 : 설탕보다 더 단맛의 유혹

by 돈버일하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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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상과당 : 설탕보다 더 단맛의 유혹  

과당의 비중이 높고 설탕 시럽보다 점성이 높은 포도당과 과당의 액상 혼합물

액상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이 한 분자씩 화학 결합을 한 형태로 설탕 시럽보다 점성이 높은 액상 혼합물이다.

설탕에 비해 값은 싸고 단맛은 강해 과자류, 음료수 제조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음료수에 액상과당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설탕보다 저렴한데다 설탕을 사용할 때보다 음료를 훨씬 많이 마시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차단하므로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하게 하여 과식을 유도하기 쉽다.

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유발하기도 한다또 액상과당이 함유된 음료를 하루에 2잔씩 마시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6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당의 흡수, 대사 소화과정은 포도당의 경로와는 다르다.

일단 음식에 포함된 녹말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면 혈액으로 흡수된다.

그러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고, 인슐린은 포도당을 적절하게 포획하여 동물성 녹말이라 불리는 글리코겐으로 간 혹은 근육에 저장을 해 둔다.

글리코겐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체내에서 급속히 분해되어 대량의 포도당으로 변신이 가능한 분자이다.

한편 우리 몸으로 포도당의 흡수가 이루어지면 인슐린의 분비가 촉진되고, 그 결과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도 분비된다.

렙틴의 분비는 또 다른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분비 속도를 늦추어 준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양이 많아지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그렐린은 공복 호르몬으로 위 혹은 췌장에서 분비되며, 식사 전에는 양이 증가했다가 식사 후에는 양이 감소한다. 결국 렙틴과 그렐린은 상호 보완 작용을 하고 있다.

포도당과는 달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 않는 과당이 흡수되면 인슐린의 분비도 없고, 따라서 렙틴의 분비도 촉진되지 않는다.

그 결과 공복 호르몬의 양이 식사 전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므로 음식을 더 먹고 싶다는 욕구가 줄어들지 않고 포만감도 못 느끼게 된다.

설상 가상으로 과당은 포도당보다 세포에서 더 쉽게 지방으로 축적이 된다.

과당이 작은창자에서 혈액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대장까지 가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대장에 거주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과당이 분해되면 가스도 차고, 설사를 일으키는 화학물질도 만들어지니 심신이 불편해진다.

매우 희귀한 경우이지만 유전적으로 과당의 분해효소(aldolase B)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섭취하는 과당은 마치 독과 같다. 분해효소가 없으니 과당의 유도체들이 간이나 콩팥에 쌓이면 장기의 기능이 마비된다.

더구나 간에 과당의 유도체가 쌓이면 글리코겐의 분해를 방해하여 저 혈당 상태에 빠지기 쉽다.

 

'당'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일정 비율까지는 섭취해도 좋다.

하지만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 음료들에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당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우리는 어떻게 할 수도 없이 당을 과다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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