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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줄거리

by 돈버일하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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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에 집필되어 1919년에 출판된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입니다.



  1차 세계 대전 직후에 데미안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잊을 수 없다. 데미안은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다. 그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은 그들 또래의 선지자 한 명이 나타나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고 그 고마운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다. 

- 토마스 만 -




재미있는 것은 헤르만 헤세가 이 작품을 가명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옆의 사진에서 보다싶이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을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함께 이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명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문학 작품성만으로 대중들에게 평가받고 싶었기 때문에 본명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유의 문체로 인해 그의 작품임이 알려졌다.

데미안의 가장 유명한 구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자기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끊임없이 강조하는 책이다.

그래서 자아를 확립하는 시기인 10대와 청춘들이 방황하는 2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책이기도 하다.

이 글의 주인공은 싱클레어이다. 싱글레어 앞에 전학생 데미안이 나타난다. 싱클레어는 동경의 대상인 데미안을 멘토로 여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열 살 무렵일 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 내가 열 살이고 작은 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체험 하나로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싱클레어는 한 소도시에서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당시 유복한 가정의 자제들이 다닐 수 있는 라틴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공립학교를 다니는 프란츠 크로머를 비롯한 다소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된다. 싱클레어는 어린 나이의 특유의 허세로 자신이 과수원에서 사과를 훔쳤다고 허풍을 떨었다. 단지 아이들에게 세보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말이다. 크로머는 그것을 악용해 사실을 알리겠다며 싱클레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다. 점점 도를 지나쳐 크로머는 싱클레어에게 그의 누나를 데리고 오라고 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그로인해 싱클레어는 자신의 집이라는 밝은 세계를 떠나 크로머로 비유되는 어두운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하며 괴로워한다.

이것이 바로 데미안의 첫 챕터 제목이 '두 세계'인 이유다. 

한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그 세계는 협소해서 사실 그 안에는 내 부모님 밖에 없었다.

그 세계의 이름은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그 세계의 이름은 사랑과 엄격함, 모범과 학교였다.

반면 또 하나의 세계가 이미 우리 집 한가운데에서 시작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완전히 다른세상이었다. 냄새도 달랐고, 말도 달랐고, 약속하고 요구하는 것도 달랐다.

무시무시하고, 유혹하는, 무섭고 수수께끼같은 물건들, 도살장과 감옥, 술 취한 사람들과 악쓰는 여자들, 새끼 낳는 암소와 쓰러진 말들, 강도의 침입, 살인, 자살 같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이했던 것은, 그 경계가 서로 닿아있다는 사실이었다. 

두 세계는 얼마나 가까이 함께 있었는지!

그러던 어느날 싱클레어의 학교에 데미안이라는 학생이 전학을 오게된다.

그는 싱클레어보다 나이가 몇살 더 많은 한학년 위의 상급생이었다. 또래와는 달리 어른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데미안은 곧 모든 학생들이 주목하는 학생이 되었다.

그런 데미안이 '이마에 표적을 단 카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어느날 싱클레어에게 접근해온다. 그의 도움으로 크로머는 더 이상 싱클레어를 괴롭히지도 접근하지도 못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점점 더 가까워 진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다른 관점들을 제시한다.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얼굴에, 다른 사람들을 겁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어. 삼람들은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했어. 그가 그들을 압도했던거야, 그와 그의 자손들이.

어쩌면, 아니면 분명히, 그것은 편지에 찍히는 소인처럼 정말로 이마에 찍힌 표적은 아니었을거야. 사람 사는 데 그렇게 단순한 일은 드물어. 오히려 그건 뭔가 거의 알아볼 수 없는 무시무시한 그 무엇이었을거야. 그것은 오히려 시선에 담긴 비범한 정신과 담력이었을거야. 그리고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들한테 편하고 자기들이 옳다고 하는 것을 원하지. 사람들은 카인의 자손들이 무서웠어. 그들은 표적을 가지고 있었거든. 그러니까 사람들은 그 표적을, 그것의 원래 모습인 우월함에 대한 표창으로 설명하지 않고 반대로 설명한 거야. 용기와 나름의 개성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늘 몹시 무시무시하거든. 겁없고 무시무시한 족속 하나가 돌아다니는 것은 몹시 불편한 일이었지. 그래서 이 이야기가 생겨난거야. 복수하려고, 견뎌낸 무서움을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약간 해롭지 않게 억제해 두기 위해서. 이해되니?

이마에 표적을 단 카인의 이야기를 아벨을 죽인 카인에게 붙은 표식은 사실 특별한 사람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붙인 두려움의 상징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데미안.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들은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전달한다.

아버지는 그 이야기들이 과거부터 있었던 이단파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그 이후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두사람은 같이 견진레를 받게 되는 것을 계기로 다시 가까워 진다.

그는 데미안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기 자신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짐을 느낀다. 

싱클레어는 방학을 하면서 다른 도시의 기숙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그는 데미안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면서 지낸다. 그 학교에서 싱클레어는 알폰스 베크라는 상급생을 만나게 되는데, 그의 유혹에 빠져 싱클레어는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싱클레어는 공원에서 한 소녀는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이름을 베아트리체로 짓고 동경하게 된다. 그 때문에 싱클레어는 다시 과거의 모범적인 삶으로 돌아오게 된다.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의 얼굴을 그리는데 막상 그리고나니 그 얼굴이 데미안으ㅢ 얼굴과 닮았다는 걸 느끼고 그를 보고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알에서 깨어나는 새 그림을 그려 데미안에게 보낸다. 데미안은 답장으로 싱클레어에게 쪽지는 보낸다.

그 내용이 데미안에서 가장 유명한 바로 그 구절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으ㅢ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알고보니 압락사스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의 이름인 것이다.

어느날 싱클레어는 교외의 한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피스토리우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성장한 싱클레어에게 피스토리우스의 이야기는 어느 순간부터 고리타분한 것이 되어버린다. 그러던 와중에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거기서 끝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싱클레어가 대학에 진학해 다니는 중, 데미안과 재회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부인을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을 통해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집에서 에바부인과 교류를 가지며 이른바 '카인의 표식'을 가진자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 모임은 내면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었다. 싱클레어의 행복했던 시절은 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끝나버리게 된다.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선으로 내몰린다. 전쟁에서 부상당한 싱클레어는 후송된 곳에서 정신을 못차리는 도중에 자신의 안에 데미안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떠나게 될 거야. 너는 나를 어쩌면 다시 한번 필요로 할 거야. 크로머에 맞서든 혹은 그 밖의 다른 일이든 뭐든.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이제 나는 그렇게 거칠게 말을 타고, 혹은 기차를 타고 달려오지 못해. 그럴 때 넌 네 자신 안으로 귀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듣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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