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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건강] sbs스페셜, 설탕전쟁 당(糖)하고 계십니까?

by 돈버일하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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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전쟁, 당(糖)하고 계십니까?

SBS 스페셜 430회 (2016. 04. 03)

우리 주변의 가공식품들 속 올리고당, 물엿, 이소말토올리고당, 액상과당, 백설탕...
이 복잡한 이름들이 다 설탕의 종류입니다.

2016년 3월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입니다. 

아이들이 1년동안 자기 몸무게 만큼의 설탕을 먹고있다. 좀 실감이 나십니까?

 

바야흐로 지금은 먹방 쿡방의 시대. 우리 안방까지 설탕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모두가 단맛에 열광하던 이 때, 우리나라를 강타한 설탕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 멀리 영국에서 말이죠.

2016년 3월 17일 영국의회.

영국 재무장관 '조지 오즈번'은 이 날 의회에서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아동비만을 줄이기 위해 설탕세를 도입하기로 한것입니다. 2018년부터 영국정부는 설탕세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노르웨이 설탕세 부과, 프랑스 소다세 부과, 헝가리 설탕세 부과, 미국 첨가당표시 의무화, 멕시코 설탕세 부과 등

놀라운건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것이 비단 영국정부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최근 설탕의 위험한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가당음료 섭취가 기억력을 감소시킨다."
"과도한 설탕섭취가 유방암 발생을 촉진한다."
"첨가당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식품에 첨가되는 모든 설탕류를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이하로 줄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심지어 그 절반인 5%이하까지 낮추는게 좋다는 제안을 추가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만 7세 여자아이 기준으로 1일 영양섭취량 권고치는 1500kcal입니다.

1500kcal 중 5% 정도를 당으로 잡으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건 대략 "18.7g".

즉, 만 7세 여자아이 기준으로 19g 정도의 설탕을 하루에 먹으라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과즙 음료 1병에 들어있는 당류는 "47g", 권고치를 훌쩍 넘습니다.

음료수 한잔, 음식 한접시도 만만하게 볼 수 없습니다. 하루에 아이스크림 하나만 먹어도 기준치 초과! 초코 씨리얼 한통을 다 먹으면 무려 210g의 설탕을 먹는 셈입니다.

연령대별 1일 평균 당류 섭취량(g) 그래프입니다.

2012년과 2013년의 그래프를 비교하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당류 섭취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ㄴ니다.

설탕뿐만 아니라 물엿이나 올리고당 각종 천연시럽을 제한해야 한다는게 국제보건기구의 권고입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첨가당만 따져도 이미 WHO의 권고기준을 훌쩍 넘어서는 셈입니다.

첨가당을 아예 먹지 않는 무설탕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어도 첨가당을 뺀다면 우리들에겐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냉면 한그릇에 20g의 설탕이 들어가있습니다.

음식 속에 숨어있는 설탕들.

카페에서 먹는 초코라떼, 건강해 보이는 딸기 요거트 아이스크림에도 당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딸기 요거트아이스크림의 4분에 1 이상은 설탕이라는겁니다.

이런 음료 속 단순 당들은 혈관속으로 금방 다 흡수가 돼서 혈당이 급속하게 올라갑니다.

과일주스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당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WHO에서는 시판되는 과일주스도 설탕처럼 양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주스에는 섬유질이 제거되고 많은 과당이 농축되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너무 많은 당을 섭취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설탕을 끊는 사람들은 아마 일주일 내에 금단증상을 겪게 될 것입니다.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뇌가 당황해 인슐린을 한꺼번에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게 되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도록 신호를 보낸다. 단 것을 먹으면 또 단 것이 땡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당과 인슐린 수치가 하루에도 몇 번씩 급격하게 변화하면,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에 문제가 생긴다.

실제로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 1인당 설탕소비량이 거의 두배 가까이 폭증을 합니다.

사실 우리가 먹는 한 끼는 별 상관이 없을 진 몰라도, 설탕 중독으로 생기는 만성독성은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매년 10년 동안 설탕이 든 음식을 먹는 다면 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입니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 두개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과당은 몸에 들어오면 곧장 간으로 운반이 됩니다.

간에 생긴 지방이 간 밖으로 나가면 동맥을 오염시키고 비만을 유발하지만 간안에 쌓이면 비알콜성 지방간을 만든다고 합니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건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과당을 가장 빠른 속도로 흡수 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러스티그 교수는 같은 칼로리라도 탄산음료를 마셨을때 당뇨 유병률이 10배이상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 달면 뱉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전세계가 지금 설탕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설탕과다 섭취가 술, 담배의 폐해와 같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달콤함에 빠져 중독된 개인과 국가의 미래는 쓰디 쓰기만 할것입니다.

그래로 계속 당(糖)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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