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오늘 코로나 양성 판정 받음

이때까지 내주변에 양성나온 사람들은 있었지만

막상 내가 양성나오니까 기분이 미묘하다?!?!

약간 드디어?!! 이런 느낌이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돌이켜보면
증상은 이전부터 있었던것같음.

최고조가 일요일 ~월요일 새벽 이고
이땐 고열, 오한, 근육통, 기침, 가래, 콧물, 두통, 목 통증 다있었음.

나 혼자사는데 진짜 손가락 1도 못움직일 정도로 아픈데 살려고 겨우 몸 일으켜서 물수건 만들어서 이마에 올리고 잤다고!!

월요일에 바로 병원갔어야했는데
너무 아파서 자꾸 잠이 왔다.
진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잤다 깼다를 반복함.

그리고 화요일에 조금 기력이 생겨 아침부터 병원을 감.
대학동에 있는 김영봉 이빈후과 라는 곳인데 ㅎㅎㅎㅎㅎ 진심 돌팔이 같은 곳!!! 절대 가지마세요!!!!! 가니까 목에 염증이 너무 많다고 약 뿌리는데 추가로 4900원이 들도 내일 또 오라고 하심. 그리고 약 뿌려주는 부위 잘 기억하고 집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사서 그 부위에 닿게 먹으라고 함 ........ 희대의 개소리인데 내가 진짜 아파서 정신이 헤롱헤롱 대고 있어서 아무것도 못느낌 

심지어 그동안 이비인후과 병원들을 그렇게 많이 갔고, 인후염은 달고 사는 건데, 그동안 목이랑 코에 약 발라주는 거에 추가 비용 받은 병원 1도 없었는데!!!!!!!!!! 내가 그걸 이땐 몰랐음. 이제야 깨달았어 바보 같이.....

암튼 난 진짜 하루 빨리라도 목이 안아프길 원했으니 약 3일치를 처방받고 열심히 챙겨 먹고 다음날도 또 이 병원을 방문함. 당연히 진료비 발생 했고...... 내 피같은 돈이 돌팔이 병원에....... 열뻗쳐

화요일, 수요일 2일동안 꼬박꼬박 약도 챙겨먹고 했는데,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1도 없었음.

이상하다 싶었음.

원래 약을 먹으면 적어도 콧물은 증상이 완화가 되었기 때문에 이상했음.

 

여기서 내가 겪은 증상.

일요일~월요일 : 일상생활에서도 오한이 지속, 고열, 근육통, 코막힘, 목에 가래껴서 숨소리가 그렁그렁해짐. 잔기침, 계속 잠이 옴

화요일 : 열은 어느정도 떨어졌으나 미열 있음, 잘 때만 오한이 듬, 눈 충혈, 목에 가래껴서 숨소리가 그렁그렁해짐, 콧물이 남

수요일 : 콧물이 물처럼 주륵 떨어짐, 코막힘, 가래, 눈충혈, 피로함, 목구멍이 까끌까끌해져서 침 삼키는 것 아픔

목요일 : 콧물이 이젠 뚝뚝 떨어져서 계속 물티슈를 코에 대고 있었음, 코주위가 헐어서 코 푸는 것도 아플정도 ㅠㅠ, 코랑 목이 사막처럼 말라서 너무 아픔, 목구멍이 까끌까끌해져서 침 삼키는 것 아픔, 설사, 가래, 눈충혈

진짜 목요일이 오늘인데 새벽 내내 계속 아파서 잠 한숨도 못잤음.

 

오늘은 이전에 갔던 병원말고 딴데 가보자 해서 찾은게 "성모가정의학과의원" 임 

증상을 다 말하니까 코로나 검사 한번 해보자 해서 받아봤더니 여기서 코로나 양성 판정 받음.

허탈했다....

그동안 내가 아픈데 코로나였구나.........

그럼 김영봉 이비인후과는 뭐야? 진짜 돌팔이? ㅅㅂ 내돈이랑 시간 돌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