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으로 간 제주도 "나목도 식당"

현지인 추천으로 엄마랑 같이 갔던 나목도 식당

알고보니 허영만 식객? 거기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두루치기가 유명 하다 했는데 나랑 엄마는 삼겹살 땡겨서 삼겹살 구워먹었음. 

 나목도 식당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로613번길 60

 

가시리 자체가 제주도 중산간 지역이고, 주변에 관광지가 많진 않다보니

관광객이 자주 들리는 곳은 아닌 듯 하다.

 

이 날은 우리가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이 넓은 식당에 손님이라곤 우리뿐이었음.

그래서 사장님이 엄청 잘 챙겨주셨다.

자주 테이블로 와서 뭐 더 필요한건 없는지, 고기 어떻게 굽고 있는지도 봐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시고 친절하셨음.

삼겹살 12,000원

목살 12,000원

생고기 9,000원

두루치기 7,000원

순대한접시 10,000원

순대국수 6,000원

멸치국수 4,000원

공기밥 1,000원

반찬은 특별한 건 없었음. 고기 질은 확실히 좋았다.

 

고기만 먹어도 맛있었는데,

저 파무침(사장님은 '파지'라고 하던데 사투리인가?)에 싸먹어도 맛있고

무엇보다 끓인 젓갈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었다.

 

근데 여긴 특이하게 고기집에서 냉면을 안팔고 멸치국수를 판다.

메뉴판에 냉면이 없어서 있는지 따로 안물어보긴 했는데

색다른 조합이었음 

 

다 먹고 나오니, 마을 수호목 같은 나무가 눈에 띄였다.

확실히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한 컷 찍음.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나무 아래 정자 있는 곳에서 마셨는데 그 때 풍경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제주도 내려와서 여유롭게 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