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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애니매트릭스 Episode 1.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매트릭스2 리로리드의 프리퀄)

by 돈버일하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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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트릭스

Episode 1.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The Final Flight Of The Osiris)


영화 매트릭스 1과 2 사이의 스토리를 잇는 중간지점이 바로 Episode 1.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이다.

▲ 해파리 같이 생긴 정찰로봇, 센티널


현실 세계에서 전함을 추적하고 시온을 찾아내려고 하는 기계 군사들은 센티넬(위의 사진 참고)이다. 센티넬은 영어로 '감시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갑작스러운 센티널의 침략을 받은 오시리스 함선은 도망 도중 기계들이 시온을 찾으려고 굴착기로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 시온을 찾으려고 땅을 파는 굴착기


현재 오시리스가 있는 곳에서 4 km 아래에는 '시온(zion)'이라 불리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지하도시가 존재한다. 영화에서 목덜미에 접속장치 구멍이 있는 사람들은 인공자궁에서 매트릭스를 깨닫고 탈출에 성공한 자들이고, 접속장치 구멍이 없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기계들을 피해 도망쳐서 시온에 살았던 사람들의 후손들이다. 또한 접속 구멍이 없는 사람들 중에는 당연히 접속 구멍을 가진 사람들의 후손들도 있다. 매트릭스 안의 사람들이 깨달음과 탈출을 하면 할 수록 시온의 인구는 점점 늘어난다. 그리고 그만큼 군사력도 강해진다. 《매트릭스2 : 리로리드》에서 이 센티넬들은 마침내 시온의 위치를 알아낸 뒤, 거대한 굴착기로 땅을 파고 들어가간다. 그리고 《매트릭스3 : 레볼루션》에서 결국 수십만의 센티넬과 시온의 시민들이 엄청난 전투를 벌인다.

기계들이 굴착기로 땅을 파고 있는 것을 지켜보다가 들킨 오시리스 호는 도망을 친다. 오시리스의 일행 중 주에는 빨리 시온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매트릭스에 접속한다. 기계군단의 습격을 받는 지금, 매트릭스에 접속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태디우스와 주에는 담담하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로봇들이 시온을 침공하려한다는 사실이 담긴 문서를 우체통에 넣고 난 뒤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문서는 니오베에게 전달되며 《매트릭스2 : 리로리드》초반 회의장면에서 언급된다.


▲ 오시리스의 최후, EMP 사용

시온의 전함은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일 때, 최후의 무기로 EMP라는 전자파를 쏜다. EMP 한방으로 사방 수 킬로미터 내의 모든 센티넬 뿐만 아니라 모든 컴퓨터와 기계가 순식간에 멈추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아군의 피해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최후의 순간이 아니면 절대 이 무기를 쓰지 않는다.

사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이라는 제목에서도 에피소드의 내용을 알수 있고, 또 오시리스 이름 자체에서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함선 오시리스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명부의 왕이자 태양의 신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오시리스는 온기와 생명, 풍요의 원천으로 숭배되어왔다. 그런데 그의 아우 티폰은 그의 형을 시기해 그를 죽이려고 마음 먹었다. 티폰은 빈 궤를 준비해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고귀한 재목으로 된 궤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시리스가 그 궤에 딱맞자, 그 때를 놓치지 않고 형 오시리스가 있는 궤를 닫고 나일 강에 버려버렸다. 나중에 발견한 궤 안에 있는 오시리스의 사체를 14토막으로 잘게 잘라 여기저기 뿌렸다. 


▲ 주에의 마지막


현실과 매트릭스의 연결수단인 전화로 태디우스에게 연락하다 요원에게 당한 주에의 모습이다. 주에가 우체통으로 시온에 문서를 전하려 할 때 옆에 있던 할머니가 요원으로 변한 듯 보인다. 매트릭스 1에서 모피어스는 시스템에 속해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인 요원들이라고 말했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떠날 준비가 안 돼있고, 매트릭스에 잘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보호하려 한다. 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저항군들과 싸움까지 불사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할머니가 주에에게 건넨 말들이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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