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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주 안의 또 다른 제주, 우도(牛島)를 가다.

by 돈버일하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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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제주 안의 또 다른 제주, 산호의 섬.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이번 추석,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희 가족은 명절 음식 하기 싫어서 탈주했습니다.

때마침 제주도 날씨도 너무 좋고, 모든 것이 다 좋았어요.


우도는 성산 일출봉 남쪽 바다에 떠있는 섬입니다.

여객선으로는 15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섬이지요.


우도에 왔으면 우도팔경을 보고 가야합니다.


제1경과 제2경은 낮과 밤이다.

1경은 주간명월이다. 조일리에 있는 동안경굴은 일명 ‘고래 콧구멍’이라 불리는데 섬 남쪽 동어귀라는 절벽에 위치한 해식 동굴이 있다. 오전 10~11시 밖에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의하여 동굴 안에 있는 커다란 밥상 크기의 바위에 햇빛이 반사되어 동굴 천장은 달이 뜬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해 달을 보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달그린안’이라고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다.

제2경 야항어범은 여름밤 어선들이 우도 앞바다에서 무리를 지어 고기를 잡을 때 집어등이 불야성을 이룬다. 이때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라도 배에서 흘러나온 빛이 마을을 대낮처럼 밝히고 잔잔한 바다는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제3경과 제4경은 하늘과 땅이다. 

제3경 천진관산은 천진리의 동천진동 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말한다. 천진항은 우도의 제일 관문인 하우목동에 이어 제2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여객선이 손님을 싣고 이곳으로도 댄다. 날씨가 좋아 시계가 또렷한 시간에 제주도 쪽을 바라보면 바다 건너편에 우뚝 서 있는 한라산과 그 주위에 오름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제4경 지두청사는 해발 132m 우도의 최고봉인 쇠머리오름 정상에서 굽어본 우도 전경을 일컫는다. 소머리를 닮았다 해서 우두봉() 또는 소머리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소의 허리처럼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우도봉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우도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우도봉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서 전망이 탁월하다.


제5경과 제6경은 앞과 뒤다. 

제5경인 전포망도는 성산포 동쪽 해안인 종달리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이다. 동쪽으로 솟은 우도봉의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가 바다로 잠기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파란 하늘 아래에 소가 흡사 물 위에 누워 있는 형상이 장관이다.

제6경 후해석벽은 우도봉 뒤편의 절벽이라는 뜻이다. 높이 20여 미터, 너비 30여 미터의 기암절벽이다. 돌의 조각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데, 오랜 세월 풍파에 침식되어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패어 있다. 우도봉의 동쪽에서 남쪽에 걸쳐 있는 이 웅장한 절벽은 우도의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제7경과 제8경은 동쪽과 서쪽이다. 

제7경 동안경굴은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레 해안 끄트머리 절벽 아래로 뚫린 동굴이다. 이곳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 때문에 고래 경()자가 붙었다. 동안경굴은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며 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다.

이 동굴은 제주도에 있는 해식동굴 중 비교적 큰 규모의 것이며 바닥에 용암이 흐른 흔적이 나타난다. 길이 113m이며 320° 방향의 대형 터널로, 바닥은 바위로 되어 평평하며 80m 지점에는 모래로 되어 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의 파도가 함께 어우러진 이 동굴의 모습은 독특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비록 동굴 입구는 작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널따란 바위가 펼쳐져 또 다른 동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 안에는 약 2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여기에 들어가려면 물때를 맞추어서 가야 하는데 한 달이면 15일 정도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동굴은 검멀레 해변에서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진 기암절벽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제8경 서빈백사는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펼쳐진 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을 말한다. 서빈백사해수욕장은 우도봉과 함께 우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로 서빈백사이며 다른 이름은 산호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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