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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카카오 뱅크는 Game changer가 될 것인가

by 돈버일하 2017.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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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카카오뱅크

카카오는 Game changer가 될 것인가



앱투앱 (app to app) 결제 방식이 몰고 올 파급 효과


2018년 카카오 뱅크가 출시 예정인 앱투앱 결제(계좌간 이체 방식) 방식은 기존의 VAN → PG → 신용카드사로 이어지는 결제 시장의 생태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앱투 앱은 중간 결제 유통 관계자를 모두 배제하여 가맹점들의 수수료 부담 감소와 더불어 남은 재원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체크 카드 시장은 앱투앱으로 대체될 수 있다. 물품 구입시 즉각적인 소액 대출 서비스를 통해 일부 신용카드 사용도 대체될 수 있다.


○ 18년 상반기 카카오 뱅크 앱투앱 결제 (계좌간 이체 방식) 서비스 시작

○ 체크 카드 시장 직접적 타격: VAN → PG → 신용카드사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

○ 앱투앱 이용 증가 → Data 축적 → 대출 취급 확대 및 타겟 광고 수익으로 연결


  카카오 뱅크는 2018년 상반기 앱투앱(App To App)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앱투앱 시장은 체크카드와 VAN, PG 시장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휴대폰 소액 결제와 각종 페이 시스템 등도 부분적으로 대체될 수 있다. 기존 모든 카드 거래는 중간 거래자인 VAN사와 PG사를 거친다. 이들은 전산 결제망 운용 및 전표매입, 부정거래 관리 등의 부수 업무를 대행하며 가맹점은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한다. 앱투앱 결제 방식은 계좌간 거래 개념으로 은행의 자금 이체 서비스에 해당된다. 이 과정에서 VAN, PG 및 신용카드 회사의 기존 역할은 배제된다.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대금을 이체하여 절차는 간소화되고 관련 비용은 절감된다. 이를 결제 과정이라고 보기 어렵게 때문에 은행으로 분류된 카카오가 전자지급 결제 대행이나 직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업을 따로 등록할 필요도 없다. 물품 판매자도 카드사처럼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맹 점이 아닌 판매자로 불리게 된다.

  앱투앱 결제의 장점결제 과정의 중간 유통 비용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매장 사업자는 카드 수수료를 절감하고 카카오 뱅크는 네트워크 사용료(PG, VAN)를 절감한다. 그 혜택을 소비자에 게 공유함으로써 카카오 뱅크는 이용 기반을 확대한다. 앱투앱 방식은 보유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기존의 체크카드와 동일한 방식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 뱅크의 앱투앱 결제 수수료는 0.5%이다. 이는 기존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 0.8%보다 낮다. 최근 카카오 뱅크의 행보를 보면 초기 마케팅 차원에서 더 낮은 수 수료 책정도 가능하다. 매장 사업자 입장에서 앱투앱 방식을 선호하는 결정적 이유가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체크 카드 한계점인 높은 수준의 캐쉬백 할인 혜택을 받는다. 앱투앱 사용 시 마다 신용 포인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이 신용 포인트는 카카오 뱅크에서 소액 결제 대출을 받을 때 우대 금리에 활용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앱투앱 결제 시스템은 기존의 체크 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며 동시에 VAN → PG → 신용카드라는 생태계를 축소시킨다. 참고로 카카오 뱅크 컨소시엄에는 VAN사와 PG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지 않다.

  앱투앱 결제 방식은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하는 한계점으로 신용카드를 대체하기 힘들다. 다만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할 때 긴급 소액 대출을 신청하면 즉각 계좌로 돈이 입금되는 상품을 출 시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소비자는 상점 계산대에서 구매하려는 물건의 바코드를 찍은 뒤 스마 트폰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이 그 상점의 위치와 상품명, 가격 등을 확인해 대출금을 고객에 게 입금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POS(판매시점 정보관리)를 전북은행이 준비 중에 있다. 이 서비스의 강점은 신용카드의 할부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할부 금리는 연간 11~15% 혹은 그 이상인 반면 간편 소액 신용 대출 금리는 5% 미만 수준에서 취급이 가 능하다.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고 있으나 업계에 따르 면 약 30% 정도는 무이자 할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제휴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 담보 대출 실행도 가능하다. 판매자가 운전자금이 필요할 경 우 매출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 판매자는 대출 관련 자료를 은행에 따로 제공할 필요가 없 다. 카카오 뱅크가 실시간으로 앱투앱 결제 시스템 상에서 축적되는 매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이러한 간편 결제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는 소비자의 신용 및 소비 패턴 데이터, 매장 사업자의 매출 및 대금 지급 데이터 등이다. 이외에 소비자의 SNS 등을 활용한 개인의 성향 데이터도 새로운 신용 평가 방법으로 채택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간편 결제 시스템의 편의성을 증진 시켜 이용자를 확대하고 여기서 축적되는 data를 토대로 대출 서비스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 컨소시엄 연합군에 있는 이베이 등 유통 업체와 타겟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혁신 기술은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에 활용될 ‘text mining’이다. 대출을 실행하는데 있어 기존의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법 외에 SNS 활동 등을 활용한 비정형 방식의 신용 평가도 병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은 SNS에 내포되어 있는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text mining’이다. Text mining이란 대규모의 문서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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