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한국사 시대 구분하는 방법

by 돈버일하 2018. 4. 18.
728x90
반응형


역사에서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어느 시점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인가를 명확히 알아야 그 사건의 인과관계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 특정 시점은 '918년 고려 건국'과 같이 표기할 수 있고, 역사의 특정 기간은 '신라 중대'와 같은 학문적 명칭이나, '18세기'와 같이 세기로 표현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간혹 세기 구분을 헷갈려 한다. 우리는 현재 21세기에 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세기'는 100년 단위의 기간이다. 기원후 1년~100년 = 1 세기 이다. 21세기는 2001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세기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은 1392년 조선 건국은 14세기이다. 앞의 두 숫자 13에 +1 만 해주면 된다. 1900년과 같이 끝이 00으로 끝나는 년도의 경우 그냥 앞의 두 숫자에 세기를 붙이면 된다. 0세기와 0년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원후 1년으로 삼고, 1 세기의 시작이다.

학문적 명칭으로 역사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한국사의 시기적 구분은 역사학자마다 다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 시기를 좀 더 세분하여 구분하는데, 바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것이다. 고구려, 신라, 백제는 약 700년간 그 왕조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삼국시대는 전기와 후기로 세분화 하지 않고 통일신라 이후부터 그 구분을 좀 더 세분화 한다. 

신라의 경우 676년 문무왕때 삼국을 통일한 시기 기준으로 신라와 통일신라로 구분한다. 특히 통일신라 말기는 고려건국 918년과 같은 시기이므로 시험에 자주 출제된다. 역사적 사료에 '나말여초'라는 표현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김부식의「삼국사기」에서는 '신라 하대'라는 표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고려는 조선과 같이 시기가 매우 세분화되어 시험에 자주 나온다. 전기와 후기로 구분할 뿐만 아니라, 초기, 중기, 무신집권기, 원간섭기, 말기로 세분화한다. 1019년 귀주대첩을 기준으로 초기와 중기를 구분하며, 1170년 무신정변이 일어난 해를 기준으로 무신집권기를 설정하며, 원(몽골)과 강화를 맺은 후 개경환도를 한 1270년도를 원간섭기의 시작으로 본다. 그 이후 1351년 공민왕이 즉위하여 반원 자주 개혁정치가 시작되었을 때는 고려 말기로 본다.

조선의 경우 조선 전기와 후기를 구분하는 특정 사건이나 인물이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 지 묻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조선 전기와 후기를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17세기 전반 1636년에 있었던 병자호란을 기준으로 전기와 후기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이 1636년은 중국 왕조가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다른 기준으로는 16세기 말에 있었던 임진왜란이 있다. 1592년 국토를 황폐화 시킨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조선 전기(15~16 세기), 조선 후기(17~19 세기)로 구분한다. 특히 조선의 군사제도 개편에 있어서는 임진왜란이 큰 기점이다. 마지막으로는 병자호란으로 청에 볼모로 잡혀갔던 봉림대군이 귀국하여 왕위에 올랐을 때를 기준으로도 나눌 수 있다. 효종으로 즉위한 해 1649년을 기준으로 조선 전기와 후기로 나눌 수도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