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동기록을 갈아치운 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일본앨범 FACE YOURSELF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또다시 기록을 세웠다.

 어제(11일)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일본 정규 3집 'FACE YOURSELF'는 첫주(2~8일)에 28만 2,000장이 팔렸다. 

 이는 2011년 11월 카라의 '슈퍼걸'이 세운 27만 5,000장 기록을 6년 5개월 만에 깼다. 

 오리콘은 "앨범 첫주 판매량 28만2000장은 (일본 록밴드) '와니마'(WANIMA)의 누적 판매량 20만5000장을 첫 주에 제치고 올해 상반기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서 잠정 1위에 올랐다"면서 "남녀를 통틀어 해외 아티스트의 앨범 첫 주 25만장 돌파는 카라 '슈퍼 걸'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일본 정규 3집 ‘FACE YOURSELF’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43위로 처음 진입했다. 한국 가수가 일본어로 노래한 앨범이 미국 메인 음악 차트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앨범 중에서 사카모토 큐의 '수키야키 앤드 아더 재패니즈 히츠'(Sukiyaki and Other Japanese Hits)(1963) 14위, 베이비메탈의 '메탈 레지스탕스'(METAL RESISTANCE)(2016) 39위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FACE YOURSELF’는 이외에도 월드 앨범 차트 1위, 톱 앨범 판매 차트 41위, 디지털 앨범 차트 10위, 캐나디안 앨범 차트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100 차트 2위를 차지했으며, 소셜 50 차트는 69번째 1위 기록을 세웠다. 일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발매 직후 전 세계 49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와 영국(UK)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진입 등 연일 세계적인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FACE YOURSELF는 발매되고 7일 연속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정규 앨범 ‘FACE YOURSELF’는 드라마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シグナル 長期未解決事件?査班)’의 주제가 ‘Don’t Leave Me‘와 발라드곡 ’Let Go‘를 비롯해 ’Best Of Me‘, ’Not Today‘, ’MIC Drop‘의 일본어 버전 등 총 12곡이 담겼다. 

 빌보드는 "'FACE YOURSELF'에는 신곡 2곡과 함께 한국에서 히트한 곡들을 일본어로 부른 곡들이 실렸다"면서 "BTS는 어떤 언어로 노래하는지는 상관없다. 항상 빌보드 차트를 정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고 썼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같은 차트에서 한국 가수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Love yourself 승 'Her''가 '빌보드 200'에서 최고 7위까지 올랐다. 이는 K-pop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첫 솔로 믹스테이프 'Hope World'는 '빌보드 200'에서 38위를 차지했다. 역시 K-pop 솔로 최고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