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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전드 드라마의 시작 '60일, 지정생존자' ep.01 권한대행

by 돈버일하 201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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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첫방송을 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최강연 (40대 초반) / 배우 김규리 /박무진의 아내 / 인권 변호사
솔직하다. 당당하다. 주저함이 없고 거칠 것이 없는 성격.
남들이 아는 인권변호사와 달리 변칙의 기술을 써가며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는 인권변호사.
그렇다고 스포트라이트 받는 올해의 변호사도 세상을 바꾼 재판의 주인공도 되고 싶지 않다.

되고 싶은 건 딱 하나! 힘없고 돈 없고 억울한 것 많은 의뢰인들을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그들의 변호인..
그러던 중, 국회의사당이 갑자기 무너지고 무진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다.
이제 강연은 엄마이자 아내뿐만 아니라 권한대행 배우자 역할까지 요구 받는다.

 

운전 도중 저 멀리 보이는 국회의사당에서 피어오르는 검은연기와 폭발.

야당을 제외한 모든정치인들이 현재 대통령 시정연설로 국회의사당에 있고,

박무진의 딸 역시 국회의사당에 현장 체험 학습을 가 있는 상황.

도로가 차량들로 막혀 있어 무진은 차를 두고 국회의사당을 향해 냅다 뛰기 시작한다.

 

1화. 60일 권한 대행 

 

테러 발생 당일 오전 9 : 00

국회의사당 안전검사, 보안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의전비서관 최호전.

의전은 신호등 같은 거다. 모두에게 다 신호를 보내는 거다. 어려울 게 하나 없다.

 

대통령 인사 위치를 잡고 있는 의전행정관 박수교.

박수교 (남,30대 초반) / 배우 박근록/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
옆에 있어 누군가를 빛내진 않더라도 바른 길을 안내하는 사람.
보이진 않지만 대통령이 가시는 길을 닦아 두는 사람. 박수교의 청와대 생활 역시 그랬다. 
정권이 바뀔 무렵, 동료들이 누구 라인, 무슨 실세를 눈에 불을 켜고 찾는 동안 박수교는 여태껏 그래왔듯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여론조사 비서관 이강호

어제 날짜 국정운영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하고 있다.

국정운영 부정평가 72.5%

대통령 지지율 9.3%

 

대통령 양진만

양진만 (남,60대 초반) / 배우 김갑수
전직 대통령
노론 이후 처음 정권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보적 성향의 대통령. 
7,80년대 민주화 운동 세력 출신. 뜨거운 정의감, 명쾌한 논리, 인간적인 친화력,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 자네 혹시 아나, 이세상에서 제일 쉬운 남자가 누군지?

지지율 한자리 대통령.

손만 내밀어 주면 그게 누구든 영혼까지 팔고 싶어지니까 "

 

비서실 선임 행정관 차영진

차영진 (남,30대 중반) / 배우 손석구
정치학 박사 / 비서실 선임 행정관

젊은 나이에 갖기 어려운 예의 바름. 그러나,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 두뇌회전이 빠르고, 실수가 없고 맡은 일엔 늘 책임을 다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정책은 신선했고 비전은 예리했다.

특히 이미지 메이킹, 메시지 관리에 능해 선거 때면 날라 다녔다. 처음부터.. 킹이 아닌 킹메이커가 꿈이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질서, 힘에는 호기심과 관심이 있었지만 내가 그 무대에 올라서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플레이어로 뛰기엔 생각이 너무 많았다. 이 승리의 설계자가 되고 싶을 뿐.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승부의 세계. 성실, 정직은 이 세계에서 약점에 불과하다 믿어온 그의 앞에 처음과 끝이 똑같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정수정이 나타났다. 신기하고 재밌는 구경이었다. 특히 그녀가 상사 박무진에게 인간적으로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은 자꾸만 놀려주고 싶은 투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

정수정을 저렇게 만든 박무진은 누굴까... 관찰하다가..
이번엔.. 차영진 자신이 진심을 줘 버리고 만다.

"오늘 시정연설 원고.... 아니 벌써부터 그걸 개나소나 입에 쳐오르내리게 합니까?

차를 갈아타고 싶으면 승차권정도는 자기 힘으로 좀 찹니다. 대통령 팔아서 자리 구걸하지 말고?"

 

"오늘 시정연설 큰거 한방 있다는데 당신 알지?"

"나 정무수석이야. 국회랑 청와대를 중재할 의무가 있다고"

"너 니가 이 정권 개국공신이라고 생각하지? 너 순장 조야.

임기 반도 못채우고 지지율이 한자리다. 난파선이라고. 노 열심히 저어라."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

한주승 (남,50대 후반) / 허준호
양진만 정부의 비서실장

강직한 성품. 공과 사를 구분하는 칼 같은 성격과 달리 조용하고 매사에 침착하다.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외향적이고 활달한 대통령, 양진만의 그림자로 살아온 세월이 느껴지는 품성. 비서실장 한주승은 모두가 존경해 마지않는 어른이었다.

백혈병으로 요절한 아들의 발인 날에도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출근했다. 물론 그 사실을 눈치 챈 사람은 청와대에 아무도 없었다. 오랜 동지였던 대통령은 당연히 몰라야 했다. 한주승은 그런 사람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북한과 평화협정 사전협의를 하러 갔던 한주승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덕분에 테러의 참사에서 살아남았다. 그와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정치 초짜 권한대행 박무진이 60일간 이 비상시국을 잘 이끌도록 보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박무진에게서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정치적 동반자 양진만 대통령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저 정치 감각 없고 권력의지 없는 무능한 권한대행이라 여겼던 박무진을 바라보는 한주승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오셨습니다.

어느 역사학자가 그러더라고요.

조선시대 노론이 집권한 이래 이 땅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한 정부는 양진만 정부가 처음이라고."

"제가 원하는 건 더이상 대통령님이 상처 받지 않는 것 입니다."

 

경제수석 구용완

"알아요 압니다. 지금 우리나라 배기가스 규제 기준보다 대폭 완화된 거 맞아요.

공기오염이나 미세먼지 배출량 늘어나겠죠. 하지만 어쩝니까? 상대는 미국인데.."

"호랑이를 만나면 시립떡 한질은 던져주고 가는 겁니다.

박장관 팔다리를 떼 줄 수는 없잖아요? 집에서 애들이 기다리는데.."

 

환경부 장관 박무진

박무진 (남,40대 중반) / 지진희
-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 / 환경 과학회 미세먼지 연구 분과
- 전직 환경부 장관 / 현직 대통령 권한대행
정치 감각? 제로.
정치적 신념? 없다.
정치적 야망? 더더욱 없다.
그가 가진 것은 데이터. 근거 중심의 과학적 사고방식.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삶의 태도.
뇌섹남이라기보다는 우리 이웃의 보급형 이과남자.

과학자 박무진은 지지율하락으로 돌파구가 필요했던 양진만 대통령에게 발탁돼 환경부장관이 된다. 그러나 이내 환경부장관자리가 ‘실세’, 실선허세. 즉, 실질적인 지위는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리라는 걸 깨달았다. 정치적 감각이 있었다면 기다리며 때를 보기라도 했을 것이다. 정치적 야망이 있었다면 뜻을 굽히며 대통령의 눈에 들려고 했을 것이다. 둘 다 관심이 없던 무진은 그저 자신의 ‘정책’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현실 정치세계에서 정책은 펼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

그러나 폭탄테러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든 국무위원들이 폭사하자, 의도치 않게 그는 생존하는 최고권력, 권한대행 자리에 오르게 된다.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 더는 물러설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지금.. 그 앞에 서서히 몸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국회의사당 테러의 진범들.. 그리고 그 공범자들, 검찰, 언론, 재벌.. 그리고 그 누군가.. 무진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우리와 손을 잡으라고.. 내 힘이 당신에게 권력을 선물할 수 있다고..

좋은 정치인이 되고 싶어진 박무진,
그는 여전히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오염된 패트병은 더이상 재활용품이 아닙니다. 일반 쓰레기죠. 폐기할 때 세금이 들어가는"

 

선진 공화당 당대표 윤찬경

윤찬경 (여,50대 초반) / 배종옥
선진공화당 대표

대학시절 국회의원 정책 보좌관 출신에서 시작해 현 야당 대표 자리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 정치신인과 여성 정치인들의 넘버원 롤모델.

정치적 수완이 대단하다. 협상의 달인 혹은 협박의 달인. 정치가 파워게임이란 사실을 오랜 여의도 생활로 생득적으로 알고 있다.

지지율이 하락한 양진만 대통령을 흔들어 대는데 누구보다 앞장서며, 테러 이후 이런 국가 위기 상태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건, 경험과 연륜을 지닌 윤찬경 자신뿐이라고 확신한다.

"나와 우리 선진 공화당은 한반도 평화를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양 대통령의 성급한 대북 정책을 반대하는 겁니다.

지지율 급락으로 국정운영의 동력을 상실한 양 대통령이

정치적 돌파구로 평화와 통일을 소비해서는 안되니까요.

그러기엔 우리 국민이 치뤄야 할 통일비용이 너무 크지 않나요?

대통령께 충언합니다.

지금 손을 잡아야 할 국정운영의 파트너는 

3·8선 너머의 북한이 아닌 우리 야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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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냉전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 정부와 북한, 미국 그리고 중국 정상은 연 내 북한과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에 모두 합의 했습니다.

아직도 한반도의 평화가 두려운 분단 세력이 있다면 똑똑히 들어두십시오.

나는 끝까지 당신들과 싸워 이길것입니다.

분단은 극복해야할 과거입니다.

남과 북의 군사적 긴장은 더이상 없어야 합니다.

이제 평화를 위한 노력에 나라의 모든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남과 북은 상호 불가침 조약에 따라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 협정에 이어 단계별 군비 축소에 전격합의했습니다. ..."

양진만 대통령 시정연설이 시작되었고 시곗바늘이 3시 15분을 가리키는 순간

폭파되는 국회의사당.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한나경

한나경 (여,30대 초반) / 강한나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분석관

말보단 주먹, 아니 행동이 앞서는 꽃보다 나무 같은 여자. 폼 나는 비밀요원 보다 월급에 충실한 회사원. 순간판단력이 빠르고 집요한 추적자.

한나경에게 국정원은 자긍심이자 명예였다. 국회의사당 테러사건에 투입되기 전까지는.. 폭탄 잔여물에서 발견된 단서로 이 테러가 북한의 소행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보고를 했다.

그러나, 보고는 묵살되고
배후 세력들은 그녀를 함정에 빠뜨리는데...
이제부터 그녀의 외로운 추적이 시작된다.
변명도 엄살도 없는 무명의 헌신과 함께..

웨딩드레스 피팅 도중 테러발생 뉴스를 보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남자친구 혹은 예비 남편로 추정되는 준오선배로부터 도착한 음성메세지.

'나야 오늘 안되겠는데? 일끝나려면 시간 좀 걸리겠다. 아쉽네 드레스입은 모습 꼭 보고싶었는데'

(보다가 좀 의아한게 예비 남편이면 오늘 같이 못가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남길 것 같은데

저 음성메세지 장면 보는 순간 '뭔가 쟤가 범인인가?' 싶었다.)

음성메세지 너머로 희미하게 들리는 국회의사당역 지하철 안내음성

한나경은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사이버 요원 서지원에게 김준오의 위치추적을 부탁한다.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정한모

정한모 (남,40대 초반) / 김주헌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팀장

유들유들 흰소리도 잘하지만 들어보면 빈말이라곤 없는 허허실실 캐릭터.

한나경과 함께 국회의사당 테러를 추적하면서 어쩌면 이번 테러가 국정원 내부의 누군가와 연결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범인 잡으면 이제와서 뭐가 달라져?

테러? 시작도 끝도 예방이 전부야. 

테러 전담반 니들! 니들 그걸 했어야 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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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만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 국회의사당이 폭탄테러로 무너지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정부 요인 대다수가 사망하자

승계 순위가 낮은 환경부장관 박무진이 대통령 권한 대행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정부 조직법 26조 1항에 의거 

장관께선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권한과 직무를 위임받게 되셨습니다.

지금 이 시각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기가 시작된 겁니다. 박무진 대행."

 

그리고 권한 대행의 첫 업무는 계엄령 선포다. 

정부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 이후 양진만 대통령 및 내각의 유고로 헌정 사상 초유의 무정부상태에 임박하여 국가 안보 및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됨에 따라 공공의 안녕질서를 회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로하고 국가의 위기를 종식시켜 헌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전국 경비계엄을 선포한다.
1. 계엄의 종류 : 경비계엄
2. 계엄지역 : 전국
3. 계엄일시 : 2019. 03. 04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입니다.

경찰병력만으로 치안을 확보할 수 없을 때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계엄령을 선포하시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는 박대행입니다."

 

 

국가안보회의 

NSC

사무처

 

문이 열리고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

뒤편으로 남한의 주요시설들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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