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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높아진 리스크 지표, 그러나 강건한 펀더멘털

by 돈버일하 201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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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리스크 지표

그러나 강건한 펀더멘털

투자전략


<요약>

1. 한국 수출,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우월했었나?

▷ WTO 무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Top 10 교역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 이 같은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 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 12M F EPS 증가율(연말 대비)은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1위

▷ 이처럼 견조한 펀더멘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 수익률은 미진한 상황이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

2. WTO는 하반기에도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 WTO는 매 분기 4~5개월 후 교역 여건을 전망하는 WTOI(World Trade Outlook Indicator)를 발표하고 있음

▷ 8월에 발표된 WTOI는 102.6으로 기준선을 상회하고 전년비 및 전월비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즉, WTO는 3분기 말~4분기 초의 글로벌 교역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 글로벌 교역량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면 국내 경제 및 기업 이익 측면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3.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수위는 높게 유지 중

▷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MR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

▷ 미국 정치권 리스크,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

▷ 그러나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인 만큼 증시에 대응하는데 있어서는 적극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


한국 수출, 다른 나라에 비해 어땠나?

지난 주말 WTO 세계무역통계가 발표됐다. 이를 기준으로 상반기 수출을 집계하면 한국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8% 증가했다. 집계된 71개국 중 증가율 순위는 11위다. 최상위권은 호주,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들이 대부분이고 제조업 베이스는 베트남 정도만 이름을 올렸다. 또, 상위에는 수출규모가 크지 않은 국가들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 수출규모 기준 TOP 10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수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 국내 증시의 이익 또한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 12M Fwd EPS는 연말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MSCI ACW 지수 구성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주가 수익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YTD 수익률은 +16.4%로 전세계 평균 수익률 +10.3%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래서 수익률 - EPS 증감률의 회귀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WTO는 하반기에도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향후 수출 경기가 견조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WTO가 발표한 세계 무역 전망지수(WTOI)를 살펴보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WTOI는 102.6pt로 전원대비 +0.4%, 전년 동기대비 +3.6%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교역량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선행성을 가진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세계적으로 수출주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실제 컨테이너와 항공화물 물동량이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글로벌 교역량의 증가가 전망되는 환경하에서 한국의 수출과 이와 밀접한 국내 기업이익 역시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는?

한동안 국내증시를 위협하던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 급등세를 보이던 한국 CDS 프리미엄은 변곡점을 형성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S&P가 한반도 내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신용등급 유지 결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도는 재차 반등했다. 이는 미국의 정치권 불확실성 확대와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 심리 그리고 스페인 테러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결국,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지표의 상승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과 리스크 지표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던 2006년 이후 주간 수익률 기준 주간 코스피의 상승 확률은 42%, 기대수익률은 -0.91%였다. 이를 제외할 경우 상승확률은 61%, 기대수익률은 +0.42%이다. 통계적인 측면에서 빠른 반등 보다 바닥권 확인 움직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성은 있다. 우리나라의 주가는 여전히 싸고,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를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 측면의 강건성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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