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60일, 지정생존자' ep.02 국군통수권자 (3) 북한 잠수함, 침투 vs 침몰

by 돈버일하 2019. 7. 4.
728x90
반응형

참사 현장에선 북한이 테러 배후라는 증거가 발견된다. 
한편 북한 잠수함이 동해로 남하했다는 정보가 들어오는데, 
북한 잠수함이 한국을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미군 사령관은 당장 전투 준비태세에 돌입하라고 박무진을 압박한다.
국군통수권자 박무진의 선택은?

 

한미연합 사령관 브라운 벨이 안 좋은 소식을 들고 왔다. 바로 9일 전 신포 기지를 출발한 북한군 로미오급 잠수함이 귀항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라진 잠수함은 북한이 핵탄두를 실어 운반할 목적으로 만든 북한 기술력의 상징이라고 대내외 선전했던 잠수함이다.

전쟁에서 잠수함은 도발 징후를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근거이기 때문에 국군통수권자인 권한대행의 동의하에 한반도 전역에 데프콘 2호를 발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미연합 사령관 브라운 벨.

* 데프콘 : 대북 전투 준비 태세
* 국군통수권 : 대통령이 국군의 최고지휘자로서 통수권을 갖는 것, 즉 군정권과 군령권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군통수권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게 부여되어 있으며,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해져 있다. '국군을 통수한다.'함은 국군의 총지휘권자로서 군령권과 군정권을 행사함을 말한다. 
여기서 '군정'이란 군대의 편성과 조직 등 군에 대한 행정(양병작용)을 말하고, '군령'이란 군을 작전상 지휘ㆍ통솔하는 작용(용병작용)을 말한다.

오늘 낮, 국회의사당이 무너진 순간부터 한반도는 이미 전쟁준비 태세에 돌입한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고 H아워, 즉 공격 개시 시간이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데프콘이 발령된 건 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83년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단 2번 뿐이다. 그것도 한국군이 보복이라도 할까봐 미국군이 통제할 목적이었다. 데프콘 3단계 이상이면 작전권이 한미연합 사령권에게 넘어간다. 미국 입장에서는 땡큐인 거다.

 

"북한은 언제나 당신들의 햇볕정책을 비웃어왔어. 그래도 믿고 싶나, 대화가 가능한 족속이라고."

"믿는게 아니라 아는 겁니다. 우리에게 평화가 절실한 만큼 저들에게 쌀이 간절하다는 것을요."

"평화는 돈으로 구걸하는 게 아니야. 피 흘려 지켜내는 거지.

 아마추어 같은 안보관의 낭만적 통일관 때문에 당신들은 보수를 잃었고 우리 군은 통수권자를 잃었어."

 

한반도 평화는 대통령님의 마지막 유업이었기 때문에 지키고 싶어하는 청와대 직원들.

 

한편, 잠수함에 대해 찾아보고 있는 박무진 권한대행.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위성사진에도 안 잡힌 걸 보면 내내 수면 아래로 잠항했다는 뜻이네요?

 스노쿨링을 위해서 1번쯤이라도 해수면 위로 떠오를 법 한데?

 잠수함 내 산소공습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마 액체 산소를 기화해서 사용했겠요?

 디젤엔진을 사용한다면 충전지는 역시... 어떻게 생각합니까?"

박무진, 너란 아이. 흡사 물음표 살인마 느낌적인 느낌.

그 와중에 박수교 의전비서실 행정관이 "대행님, 저 문과입니다." 문과드립을 쳤닼ㅋㅋㅋ

박수교 행정관님 캐릭터 너무 좋앜ㅋㅋㅋㅋ

 

김남욱 (남,30대 중반) / 이무생
10대 초반 모친과 탈북 / 전직 연설비서실 행정관 / 현직 청와대 대변인

양강도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소학교를 나왔다. 열셋에 엄마 손에 이끌려 탈북을 하기 전까지 그의 이름은 김남욱이었다. 그러나 남한에 정착하고 서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한민국 최고 학부 서울대학교를 졸업해도 남한에서 그의 이름은, ‘탈북민’이다. 자식들에게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은 모친이 목숨을 걸고 탈출한 결과치곤 너무나 허망했다. 
누구보다 남한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김남욱. 그런 남욱에게 권한대행 박무진은 그저 무능하고 한심한 심히 걱정되는 초짜 정치인이었다. 양진만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무진에게 맘을 주지 못했던 그였으나, 대변인이 되어 무진의 곁에서 그를 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진의 남다른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땅에서 희망이란 걸 가져도 좋지 않을까, 감히 욕심내 본다.

문과 드립을 듣다가 어이없어진 김남욱 행정관이 한소리를 한다.

"그렇게 상황파악이 안되시나? 북한인데, 북조선.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그 많던 고깃배들을 다 징발해다 잠수함들을 만드는 독종들인데... 이상황에서 문과,이과가 무슨 상관입니까?"

김남욱 행정관의 말에서 뭔가 감을 잡은 듯한 박무진 대행이 고깃배들을 징발했다고 확실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그거야 뻔하죠. 지금과 같은 학꽁치철에 고깃배가 저렇게 없을 수 없으니까요."

 

동해안 해안 생태계 자료를 보는데, 동해 상에서 리튬에 중독된 어패류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온 건 3월 2일이다.

3월 2일은 잠수함이 사라진 다음날이고, 리튬 배터리는 북한 잠수함의 동력원이다.

북한 영해 상에서 사라진 고깃배들, 그리고 리튬 중독 어패류들의 발견.

이 데이터가 가리키는 진실은 침투가 아닌 침몰.

아직 확인 절차가 몇가지 더 필요한 불확실한 가설에 불과하지만 북한 측 잠수함이 함체 결함으로 우리 영해를 표류 중인 것이다.

2월 24일 신포항을 출발한 잠수함이 평균 속도 15노트를 유지시, 마지막 해수면 위로 부상시 찍힌 위성사진 속 시간은 3월 2일이다. 승조원들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남지 않았다. 잠수함 내 산소보유량으로 버틸 수 있는 69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비록, 잠수함에 탑승한 승조원들이 북한 군이라고 할지라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이 기다립니다. 잠수함 승조원들 가족들이 기다릴겁니다.

 아침에 집을 나갈 때 그길로 이렇게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테니까."

하지만 박무진 대행의 가설이 틀리고 침투가 맞다면, 그땐 5천만 우리 국민들을 위협하는 적군일 뿐이다.

 

코피전략 시뮬레이션

데프콘 2호 발령 이후엔 Bloody nose 즉, 코피 전략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이 아닌 워싱턴에 결정권이 있다. 코피 전략은 위의 사진 처럼 아군의 막강한 군사적 우위를 주적에게 위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선제타격 전략이다.

화면을 보고 박무진 대행은 이상한 점을 깨닫는다.

"이상해서요. 잠수함이 남하를 했어요. 근데 우리측 해상방어가 아니라 북한의 핵 시설을 먼저 타격하네요?"

 

그러자 

"남측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겁니다. 합리적 판단을 한다면 미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할 수 없을 겁니다."

라고 누가 말했을까?

대사만 보면 대한민국 측 사람이 아닌 미국 측 사람이 말했을 것 같지 않나?

이 대사는 합참의장 이관묵이 말한 것이다. 아무리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군인 특유의 국가안보관을 고려한다고 할지라도 너무 우리나라 보다 미국에 의존하는 듯한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같은 대사 아닌가? 북의 도발에는 철처한 응징으로 답해야하는 엘리트 장교라지만, 그 전에 우리나라의 안위에 먼저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초등학교때 통일대회 같은 걸 했던 기억이 있다. 통일을 주제로 해서 그림 그리기, 글짓기 등을 했었는데, 그때는 '통일'이 되게 쉬워보였다. '같은 민족이고,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역사를 공유하는데 통일이 어려울 게 뭐야'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나이 먹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사고, 가치관이 너무 다르더라. 정말 말이 안통할 정도로 그래도 어느정도는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무튼, 이 장면에서 갑자기 든 생각은 미국은 평화도 팔고 무기도 파는 장사 잘하는 장사치들이라는 것과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무력과 영향력을 양아치들처럼 행사한다는 것이다. 힘이 없음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박무진 대행은 잠수함의 침몰 사실의 진위여부를 확인을 위해 북한 측의 핫라인 연락을 기다려 보자고 한다.

남과 북이 정한 핫라인 운영 철칙에 따르면 사전에 팩스나 전화로 협의과정을 거친 후 정상 간 직통전화로 10분 이내에 회신한다.

근데 북한 측에 보내는 팩스에 '기술결함으로 잠수함이 침몰했다'는 말 대신 '암초에 걸려 포류중'이라는 말을 넣었다.

"없이 산다고 자존심까지 없는 건 아니니까. 북한이 지금껏 버텨온 건 자주국방에 대한 높은 자부심 때문입니다. 핵기술이든가 군사물이 말입니다. VIP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공화국 잠수함의 기술결함으로 침몰했다는 걸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싫었을 겁니다. 특히 남한과 미국에게 말이죠."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해양구조인양팀을 급하게 수배중이라는 소식을 한주승 비서실장이 알게된다. 이것이야 말로 북한 잠수함이 침몰했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 말을 전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10분이 지나도 북한 측의 연락이 없자 결국 데프콘 2호를 발령한다.

"잠수함 승조원들 아직 살아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건 국가가 마땅히 해야할 의무 아닌가요? 오늘 우린 그 일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아직 기회가 있어요."

북한 VIP를 설득하는 박무진.

 

그리고 군사분계선으로 내려오던 북한의 전투기가 직통전화가 끊긴 후에 회항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